[녹색기술이 경쟁력이다-7] 현대산업개발, "5년 내 제로에너지 주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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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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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아이파크 시티' 에너지 30% 절감 설계 올해 냉.난방 에너지 50% 줄인 아파트 짓기로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중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 단지내 생태하천 조감도. 이 아파트는 에너지 30% 절감형 친환경 단지로 시공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15년까지 '제로 에너지 주택'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저에너지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록도 마쳤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에너지 30% 절감 기술개발을 완료해 분양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I'PARK CITY)'가 대표적인 사례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대기전력 차단장치를 비롯, 고효율 조명기기, 고성능 단열재 등을 적용해 에너지 30%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대시설 등 공용부의 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이 맡게 된다. 아울러 풍력과 태양광 등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이 설치되고 연료전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를 통해 단지별로 연간 200만~25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에도 다양한 에너지 절약 기술과 자재가 적용됐다.

각 가정의 커튼월 창호에는 단열바 시스템과 열교환 환기장치가 적용돼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난방은 고효율 콘덴싱 개별 가스보일러를 설치했다. 또 각 실별로 난방 온도 조절이 가능한 디지털 히팅 시스템을 적용해 중앙식 보다 30%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형 열병합발전설비를 설치해 자체발전에 의해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발전시 발생되는 폐열을 회수해 급탕이나 공용부의 냉ㆍ난방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기계설비 자동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단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과 더불어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그밖에 생활배수를 조경용수 및 공용부 화장실 세정수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중수도 시스템과 우수 재활용 시스템도 도입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는 냉ㆍ난방 에너지 50% 절감형 주택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및 환경 대응형 외피시스템을 비롯해 외단열 공법, 에너지관리시스템,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적용 기술 연구에 한창이다.

아울러 옥상과 벽면녹화, 중간층 정원을 도입한 에코 파사드 디자인, 자연소재를 적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단열재, 고단열 외기 능동형 창호, 홈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다각적인 소재와 기술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특히 스프레이형 폴리우레탄계 단열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단열재 시공시 발생하던 이음부에서의 열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벽체의 단열성능을 약 4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게 단열성능을 20% 정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열반사형 단열재를 이용한 복합 단열공법도 개발 중이다.

공동주택에서 에너지 손실이 가장 많은 창호의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LG하우시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에너지 절약형 자연환기 시스템은 창문결합형 자연환기설비로 온도차와 압력차를 이용해 자연환기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창호 개방 없이도 자연환기가 가능해 우천시에도 환기에 불편이 없으며 강제환기와 비교해 연간 최대 14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밖에 삼중유리의 단열성능을 향상시키면서 시공성은 높이는 경량화 및 슬림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일반 건축물에 사용되는 이중외피형 창호를 공동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디자인 모델 설계를 진행 중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재와 기술개발은 물론 에너지를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 센서를 활용해 놓치거나 간과하기 쉬운 생활 속의 에너지를 꼼꼼히 챙김으로써 전기와 냉ㆍ난방비를 추가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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