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6일 하반기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주도주보다는 이슈 중심의 종목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7월 초 이후 외국인에 의지하다보니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의 영향권에 있는 종목들은 괜찮지만, 그 외 종목들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민상일 팀장은 "삼성전자와 인텔 이후에도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대체로 좋은 결과를 시장에 보여주고 있지만, 유럽 위기는 파장을 이어가고 있고 미국은 고용, 제조업, 주택시장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도 성장속도가 둔화될지도 모른다는 부담이 있어 하반기에 대한 우려는 극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시장을 강하게 이끌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우호적이지 않은 가격과 수출모멘텀의 둔화 가능성 등은 외국인이 한국비중을 높이는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코스피 상승의 범위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IT와 자동차보다 증권, 철강, 화학, 조선, 기계 등과 같은 이슈가 되는 종목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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