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리포트] 파트론, 2분기 실적부진에 증권가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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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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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휴대폰 부품업체 선두주자 파트론이 지난 2분기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주 판매처인 삼성전자 휴대폰부분 악화로 인한 수익성 부진은 일단락됐다는 대세론에도, 판매다변화를 꾀하지 못할 경우 이익모멘텀 부재로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하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트론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8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3% 감소했고, 매출액은 531억원으로 역시 6.1% 감소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파트론의 실적부진은 가장 큰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영향이 크다"며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는 경쟁 심화로 인해 제품 구성 악화 및 판매 대수 성장 정체를 겪었고 이에 따라 파트론 안테나 매출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부진은 지나간 악재라며 스마트폰용 부품과 필름타입 안테나 등 향후 실적개선 요인에 집중해야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지금은 3분기 이후 갤럭시S를 통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하반기 RF 모듈, 광마우스, 진동모터 및 센서 등 신규 제품 매출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2분기 실적은 저조하지만, 내년부터 신규아이템 본격 성장으로 내년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2분기 실적부진으로 인해 시장의 우려가 많으며 실제로 올해 전체 전망은 낮춰야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오래 전부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시켜왔고 그 성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사회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올해의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신규아이템 부문의 올해 매출은 120억원 수준으로 예상이 되지만 내년에는 큰 폭으로 증가해 380억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기존 아이템 중에서도 현재 해외 신규 거래선과 대규모 납품 계약을 논의 중이며 만약 계약이 확정된다면 내년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화증권은 파트론이 실적 감속구간에 진입, 성장을 위해 새로운 거래선 등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8500원 유지.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파트론이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 둔화와 카메라모듈 및 안테나의 성장률 감소로 실적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익 모멘텀이 감속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는 전분기대비 반등이 예상되지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격에 반영돼 있어 큰 의미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트론이 안테나와 카메라모듈로 삼성전자 내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해 오던 모습은 일단락 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선 신규 거래선과 개발 중인 부품의 매출 발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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