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양국은 연합훈련 이틀째인 26일 오전부터 동해상에서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등의 대잠수함 공방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연합사와 합참에 따르면 전날 동해 상으로 이동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아시아 최대 수송함 독도함, 한국형 구축함, 양국 잠수함 등 20여척은 이날 동해상으로 침투하는 적의 잠수함을 탐지.공격하는 '대잠 자유공방전 훈련'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특히 이번 훈련은 실제 어뢰 등 수중무기 발사보다는 양국 함정의 통신교환 등 전투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투지역으로 전개된 미국 항모전투전단의 생존성과 효율적인 전투력 발휘를 위한 전투기 사격훈련도 병행됐다.
이는 양국 전투기들이 항모전투전단이 전개된 지역에서 적의 공격을 가상해 이를 격퇴하는 연합 공군 편대군 훈련을 여러 차례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실제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적의 각종 도발 상황을 가정해 양국 전투기들이 기동하는 연합 전술기동훈련도 함께 실시됐다.
이날 진행된 이틀째 훈련은 강원도 동해 동방 및 북방 해상과 울릉도 인근 및 북방 해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불굴의 의지'라는 훈련명으로 동해 전역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항공모함과 독도함, 3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Ⅰ), 4500t급 구축함, 1800t급 잠수함 20여척이 참가했다.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F-22 전투기 4대를 비롯한 F/A-18E/F(슈퍼호넷) 및 F/A-18A/C(호넷) 전폭기, 조기경보기 E-2C(호크아이 2000)와 한국군 F-15K, KF-16 전투기, 대잠 초계기(P3-C), 대잠 헬기(링스)를 포함한 200여대의 항공기를 비롯한 양국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병력 8천여명도 훈련에 각각 참여했다.
한편 훈련 사흘째인 27일에는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F-22(랩터)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공대지 사격훈련과 대잠.대공.대함 사격훈련, 해상특수작전부대 훈련 등이 이뤄진다. 한미 연합훈련은 연말까지 매달 실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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