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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관납용 가구류 '불량률 사실상 제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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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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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류 조달청 검사대상' 조정 이후 대량납품업체 불량률 0%로 떨어져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사무용 비품, 학생용 책·걸상 등 가구류 납품검사의 '사각지대'가 사라졌다.

조달청은 지난 3월 소액 납품일 지라도 납품 누계금액을 기준으로 최초 2000만원, 누적 7000만원 초과 납품요구 건에 대해 조달청 검사를 받도록 검사 대상을 조정하는 내용의 '가구류 조달청 검사대상' 조정 이후 '불량품 필터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140건 중 불합격 건수는 총 5건으로 모두 새로 검사대상에 포함된 소액납품 건만 발생했고, 2000만원 이상 대형납품 53건은 모두 합격판정을 받아 대규모 납품업체의 품질관리 수준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달청은 불합격 업체 다수가 소량 납품건에 주력하는 영세 업체로 그간 조달청 납품검사에서 제외돼 품질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조달청은 금번의 품질검사 결과를 토대로 소액납품 건 등 품질취약 분야의 품질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검사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영세업체의 자발적 품질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가구류는 청소년이 사용하는 학생용 책·걸상 등이 주종을 이루는 품목으로 공공기관 납품금액이 연간 5000억원에 이른다. 또한 청소년 건강과 직결되는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규제 등 품질검사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됐다.

변희석 조달청 품질관리단장은 "이번 품질점검 결과에서 나타났듯 자가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외부의 품질관리의 필요성이 낮다고 인정되는 기업에는 한시적으로 품질검사를 감면하고, 소액납품건 등 상대적으로 품질관리가 취약한 분야에 점검을 강화해, 공공시장에 납품하려면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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