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화재로 전소돼 운영이 중단됐던 양양군 목재문화체험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목재 전시와 체험 중심 시설에서 벗어나 부모와 아이가 함께 머물며 휴식과 체험,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산림문화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 6월 목재문화체험장 건축공사와 전시시설 제작·설치를 모두 완료하고 오는 10월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 1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1월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기존 목재문화체험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양양읍 월리 507~2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61억5600만원을 투입해 시설을 재건하고 기능을 대폭 확대했다.
새롭게 조성된 목재문화체험장은 기존 시설의 역할을 넘어 가족이 함께 체류하며 다양한 문화와 교육,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목재를 활용한 교육과 체험은 물론 휴양과 놀이 기능까지 더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체계를 설계했다.
특히 양양군은 시설 운영의 방향을 '부모·아동 공존형 지역 거점 복합문화공간'으로 설정했다. 어린이만을 위한 체험시설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목재문화체험장이 들어서는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산림휴양 명소다. 그러나 휴양림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실내 문화공간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양양군은 목재문화체험장을 단순한 체험시설이 아닌 휴양림 기능을 보완하는 핵심 시설로 육성하기로 했다. 휴양림 숙박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공간으로 운영해 산림관광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설 운영도 층별 특성을 살려 차별화했다.
1층은 목재를 활용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들이 목재의 특성과 친환경 소재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직접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체험 시간은 2~3시간 이내로 운영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짧은 일정으로 휴양림을 방문한 관광객들도 여행 일정 중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층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상시 휴식과 놀이 공간으로 운영된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뛰어놀고 부모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 세대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최근 문화시설이 체험뿐 아니라 휴식과 소통의 기능까지 함께 갖추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목재문화체험장 역시 이러한 흐름을 적극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양군은 현재 목재체험실 운영에 필요한 목공기계와 각종 집기류를 구입하는 한편 시설별 운영환경을 점검하며 개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비 안전성과 운영 동선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의 전문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은 민간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목재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문기관 선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강사 운영체계와 안전관리 방안까지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유아와 초등학생,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목재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친환경 교육,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군은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비점을 점검하고 개선에 나선다. 시설 이용 편의성과 프로그램 구성, 안전관리,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이용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운영체계와 프로그램을 최종 정비한 뒤 2027년 1월부터 본격적인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새롭게 문을 여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송이밸리 자연휴양림과 연계한 대표 산림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산림교육과 문화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발전할 경우 지역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활 속 문화와 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양양만의 차별화된 산림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목재문화체험장을 전시물을 관람하거나 일회성 체험을 하는 시설이 아니라 아이들은 자유롭게 활동하고 부모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가족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시범 운영 기간 이용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오는 10월 시범 운영을 통해 시설과 프로그램 전반을 면밀히 점검한 뒤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2027년 1월 정식 개관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산림문화·체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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