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시장, 오랫만에 '몸통' 덕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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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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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코스피200 선물지수(9월물)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현물시장의 강세로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추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걸핏하면 선물(꼬리)이 현물(몸통)시장을 흔드는 현상이 빚어졌으나, 최근 장에서는 오랫만에 몸통이 제대로 꼬리를 흔들고 있는 양상이다.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물 9월물은 선물시장 개인의 순매수와 현물시장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어 전날보다 0.3포인트 상승한 231.60에 마감했다.

최근 선물시장은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던 데 비해, 현물시장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런 배경에는 외국인과 기금·공제의 현물 매수세가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순매수가 6월 7000억원, 7월은 약 2조원으로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다 연기금과 보험 등 투자기관의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또 코스피200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그룹의 수익률이 하위그룹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이어지는 선물지수 상승세는 이러한 시총 상위 종목에 외국인과 기금공제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시장의 외국인과 기금공제의 매수세로 코스피200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최근 7영업일 동안 3.38%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물시장의 강세로 인해 선물지수도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차익거래에 의한 상승동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현물시장의 자체동력인 거래수준과 주도세력의 등장이 더 강해져야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추세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물·선물배율과 현물·옵션 배율을 통해 선행성이 확인된 지표들의 이격이 축소되는 시그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추격매수 위주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들 선행성이 확인된 지표들이 감소할수록 증시 상승이 추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들의 이격이 축소되는 시그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강세위주의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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