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체율 6월말 0.99%..전월比 0.23%P↓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6개월 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99%로 전월말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작년 12월말 0.74% 이래 최저치로, 은행들이 반기 결산을 앞두고 연체채권을 적극 정리한데 기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풀이했다.

실제로 6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전달 1조7000억원보다 3조원이나 늘었고, 연체채권 잔액도 5월 11조9000억원에서 6월 9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4%로 전월말보다 0.37%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46%로 비교적 큰 폭인 0.42%포인트 떨어졌고,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82%로 0.06%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로 0.05%포인트 떨어졌지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4%로 오히려 0.0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소폭 상승한 것에 큰 의미를 둘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