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사업체고용동향조사, 빈 일자리 18만9000개..1.4%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6월말 현재 빈 일자리수는 18만9000개, 빈 일자리율은 1.4%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28일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표본 2만8000곳을 대상으로 6월 고용동향을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고 1개월 내에 채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한다. 빈 일자리율은 전체 근로자수와 빈 일자리수를 합해 빈 일자리수로 나눈 것이다.
빈 일자리 1개당 실업자수는 4.6명으로 지난해 6월의 5.6명에 비해 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 일자리 1개당 실업자수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빈 일자리수가 증가하거나 실업자수가 감소하면 줄어들고 반대 경우에는 늘어난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의 빈 일자리수는 14만8000개, 빈 일자리율은 1.3%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25.3%, 0.2%p 늘었다.
임시 및 일용직의 빈 일자리수는 4만1000개, 빈 일자리율은 2.2%로 지난해보다 21.0%, 0.2%p 감소했다.
규모별로 300인 미만 사업체의 빈 일자리수는 18만2000개, 빈 일자리율은 1.7%로 각각 9.9%, 0.2%p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빈 일자리수는 7000개, 빈 일자리율은 0.3%로 각각 58.9%, 0.1%p 늘었다.
업종별 빈 일자리수는 제조업(6만7000개), 도소매업(2만7000개), 음식숙박업(2만5000개), 운수업(1만4000개) 등 산업분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 일자리율은 음식숙박업(4.2%), 운수업(2.1%), 제조업(2.0%) 등의 부문이 높았다.
사업체에 채용(전입)된 입직자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2.3% 감소한 38만6000명(입직률 2.9%)으로 나타났다. 이직(전출)자도 12.5% 줄어든 40만7000명(이직률 3.1%)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는 137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1000명(1.9%)이 늘었다.
상용근로자는 1141만5000명으로 53만8000명(4.9%), 기타 종사자는 59만5000명으로 1000명(0.2%)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178만4000명으로 28만9000명(13.9%)이 감소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노동수요측 고용동향도 최근 경기호조에 따라 근로자수, 빈 일자리수 및 빈 일자리율이 증가하는 등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빈 일자리 1개당 실업자수에서 나타나듯, 전반적인 일자리 상황은 어려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스매치 해소대책을 통해 빈 일자리를 조기에 채우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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