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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단식 농성 마친 한나라당 이학재 의원, 송시장과 민주당 인천시당,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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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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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인천 AG주경기장 신설 재검토와 관련, 지난 19일부터 10일간의 단식 농성에 들어간 한나라당 이학재 국회의원이 28일 오전 단식 농성을 마치고 송영길 인천시장과 민주당 인천시당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송 시장은 시청 앞 광장에서 매일 500여명의 시민이 모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 며 “더구나 서구 주경기장 예정부지에서 시청까지 3보1배로 온 5명의 서구의회 의원들을 만나주기는 커녕, 오히려 비아냥거리는 모욕적인 발언과 문전박대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이번 단식을 끝내면서 만나자는 제안에 대해 ‘당정협의회’ 이후에나 보자는 송 시장의 태도는 오만의 극치”라며 “소통시장이 되겠다는 송 시장의 소통은 자신의 뜻과 통하는 사람들과 만의 소통으로, 이는 전형적인 권위주의적 소통방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또 “자신과 정치적 입장을 같이하는 사람들과만 소통해 내린 문학경기장 리모델링 방안 등이 어떠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과의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인천시민들도 알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 “취임전 OCA회장과 만나 문학경기장 사용을 승인받고 오더니 시민들이 반발하자 결정된바 없다고 하고, 이제는 국비 및 월드컵유치 여부에 따라 12월에 결정하겠다" 한다며 "중앙정부와 민간자본을 유치하기로 합의한 당초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즉시 공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 인천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경기장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장에 대한 국비를 최대한 빨리,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하며, 이외에도 국비를 받아야 하는 도로, 철도, 문화, 경제청 등 많은 사업들에 대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들을 지금처럼 정치적 잣대를 가지고 폐지, 축소, 변경하지 말고 행정의 일관성 차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sos699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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