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가 여름 휴가철과 겹쳐있는데다 평일이라는 점, 그리고 선거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이슈가 부족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25%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으면서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30%대까지 치솟았으며, 특히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은평을의 경우 40%대의 ‘놀라운’ 투표율을 기록, 투표율 자체가 선거 결과의 최대 변수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기간 중 빚어진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여야 후보 간 비방과 정책선거의 실종은 이번 선거에서도 되풀이됐다.
특히 선거 때마다 홍수를 이뤘던 여론조사도 6.2지방선거에서의 ‘학습효과’ 탓인지 이번 선거에선 자취를 감췄다.
아울러 국무총리실의 불법 사찰 논란이나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의 성희롱 파문 등 정쟁거리가 이번 선거에서 여야 간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강원 지역 3개 선거구를 관통한 이슈 역시 지역 현안보다는 이광재 강원지사의 직무정지를 둘러싼 논란이었다.
게다가 선거 당일엔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 출마한 염동열 한나라당 후보가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하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적발됐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한나라당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금품살포 논란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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