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지은행을 통해 비농가, 고령은퇴 농가 등의 소유농지가 젊은 전업농으로 이전이 촉진돼 규모화 된 전업농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경영규모별 경영면적 분석결과, 고령화 심화 등으로 0.5ha이상~3ha미만 농가의 경영면적은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취미농 증가 등으로 0.5ha미만 농가의 경영면적은 같은 기간동안 미미한 수준 증가했다.
3ha이상 농가의 경영면적은 같은 기간 동안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업기계화 등으로 3ha미만 농가의 경영면적 대부분이 3ha이상 농가중심으로 규모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ha이상 농가 경영면적 중 3ha이상 쌀전업농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5년 9.8%에서 2005년 42.1%로 확대돼 농지은행이 영농규모 확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쌀 시장개방에 대비해 오는 2013년까지 6ha규모의 쌀 전업농 7만호가 전체 벼 재배면적의 50%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1995년부터 쌀 전업농을 선정해 농지은행(농어촌공사)을 통해 영농규모 확대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1995년부터 2009년 말까지 12만7000ha의 농지를 지원해 쌀 전업농수는 1995년 1만3000호에서 2009년 6만9000호로 늘어났다. 호당 경영규모는 1995년 2.5ha에서 2009년 5ha로 2배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기준 쌀 재배농가 평균 경영규모 1.12ha의 4.5배의 규모다. 쌀 전업농의 벼 재배면적(34만7000ha)은 전체 벼재배면적(92만4000ha)의 38%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 농지은행을 통해 1만1654 농가에 7848ha(매매 1099ha, 임대차 6749ha)를 지원해 지원농가당 0.7ha의 영농규모 확대를 지원했다.
올 하반기에도 농지은행을 통해 약 1만ha 수준의 농지를 농가의 영농규모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지를 매도·임대하거나 임대위탁하고자 하는 농지소유자 또는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차하고자하는 농업인은 농지은행(한국농어촌공사 시·군 지사) 또는 농지은행포털(www.fbo.or.kr)에 신청하면 현지조사, 가격·임차료 협의 등을 거쳐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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