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영업익 1조5660억원… 해외 판매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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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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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가 2010년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93.1% 증가한 1조56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해외 판매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매출액은 27.4% 증가한 17조9783억원, 영업이익 93.1% 증가한 1조56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지난해보다 3.0% 포인트 늘었다.

현대차 홍보실 관계자는 “환율 하락(달러 14.0%, 유로 16.0% 하락)에도 총 판매대수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세에 따른 신차 판매 증가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며 큰 폭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미국.중국 등 주요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으로 지난해보다 136.6%, 142.8% 늘어난 3조520억원, 2조517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내수 32만397대, 수출 53만4743대로 85만514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8.9%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내수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수출에서는 선진.신흥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32.1%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여건하에서도 현대차는 품질경영.글로벌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변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와 미국, 중국 등 해외공장 및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세계 유수의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신형 쏘나타ㆍ투싼ix 등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는 주요 차종의 판매 확대 및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가는 한편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양산에 발 맞추어 친환경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려운 경제 환경하에서도 현대차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신형 쏘나타ㆍ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6월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5%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신형 쏘나타의 판매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현대차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한 ‘에쿠스’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미국 시장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반기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경쟁 구도 심화 및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경기 위축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많지만 “신형 아반떼를 필두로 하반기부터 본격화 되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불요불급한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여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 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대차는 노사 협력을 통한 2년 연속 무파업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 노사 관계 안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 관계 안정화는 당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향후에도 품질 경영을 바탕으로 한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 하에서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의 상생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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