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3개월만에 다시 경신하며 전자산업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30일 발표된 2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 37조8919억원, 영업이익 5조1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 34조6400억원, 영업이익 4조4100억원을 모두 넘어선 것. 1분기에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같은 성적은 주요 경쟁사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 주요 경쟁사인 LG전자는 2분기에 매출 14조4097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완성제품 부문인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더하면 LG전자를 크게 앞선다. 삼성 완성제품 부문은 총 매출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9900억원을 기록했다.
가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소니는 지난 회계연도 1분기(4월~6월)에 매출 1조6600억엔(한화 22조7900억원), 영업이익 670억엔(한화 9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8%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지만 삼성전자에 크게 뒤지는 수준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매출 7조7600억원, 영업익 8800억원으로 영원한 맞수인 LG디스플레이 (매출 6조4542억원·영업이익 7260억원)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앞섰다. 기타 디스플레이 관련 삼성 계열사의 실적을 더하면 양측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반도체 역시 9조5300억원의 매출과 2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국내와 해외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하이닉스(매출 3조2790억원·영업이익 1조450억원)을 두배 이상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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