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올들어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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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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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연속 하락, 하반기 경제전망 불투명 심화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0년 6월 및 2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7.0%로 전월보다 0.9%포인트 내려갔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 1월 11.3%를 기록해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2월 10.3%, 3월 9.7%, 4월 8.6%, 5월 7.9%, 6월 7.0%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하반기 경제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리 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긴장을 놓지는 않고 있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선행종합지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아직 우리 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한 101.7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렇게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하락하고 있지만 주요 산업생산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4%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16.9% 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4.9%,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9.4% 증가했다.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오른 8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87년 10월의 84.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분기에는 83.0%를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2.5%포인트 올랐다.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4.4%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0.6%,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4%,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8%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0.0%,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8.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24.2%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6.0%,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4.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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