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OREX] 엔화 초강세…엔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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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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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엔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올 들어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도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모멘텀을 상실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30일 오후 2시10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종가인 86.79엔에서 0.39% 떨어진 86.45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달에만 2.4%나 하락했다.

엔ㆍ유로환율도 0.6% 떨어진 113.80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의 실업률이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산업생산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우에노 다이사쿠 가이타메닷컴리서치인스티튜트 사장은 "암울한 경제전망으로 투자자들이 성장기대감을 낮추면 자금은 고금리의 위험자산이 아닌 엔화로 몰리는 경향이 짙다"며 "(미국의) 금리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입할 마땅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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