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여행전문 이병학 기자가 최근 ‘여행, 박물관을 빼놓고는 상상하지 마라’를 출간했다. 전국의 보물 같은 박물관 22곳을 골라서 엮은 이 책은 왜 여행의 첫걸음을 박물관에서 떼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준다. 인간사와 자연사 등 숱한 이야기들로 가득 찬 저자의 박물관 여행길을 따라가다 보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친절한 가이드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박물관 주소나 전화, 체험 프로그램 등 박물관의 신상명세는 기본. 박물관마다 체험성‧독창성‧전시물 수준‧주변 여행지‧아동 선호도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저자가 점수를 매겨 박물관을 선택하는데 가이드로 삼을 수 있게 했다. 또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주제가 같은 박물관도 별도로 소개해 박물관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박물관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다.
또 저자는 오랫동안 신문사 여행담당 기자로 활동하면서 터득한 여행 노하우를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해준다. 우선, 박물관에서 시작하는 여행에 대해 친절하게 코스를 짜준다. 여행코스는 반나절부터 2박3일까지 다양하다. 서울은 반나절, 수도권은 당일, 중부 이남은 1박2일에서 2박3일 일정으로 돌아볼 수 있게 여행지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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