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한샘- 40년 간 국내 주거 환경 변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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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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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때 오히려 과감한 투자..국내 가구 업계 1위 굳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샘은 부엌가구 전문회사로 출발해 무려 40년 간 국내의 주거 및 인테리어 환경 변화를 주도해 온 매출규모 5000억 원의 중견기업이다.

'한샘은 부엌가구만 취급한다'는 인식의 변화를 위해 지난 1997년에는 인테리어 가구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2년에는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국내 1위의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2010년 현재 전국 350여 개 대리점과 4개의 대형 직매장 등 유통망을 운영하며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한샘은 주거 환경 부문 세계 최강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2020년까지 세계 500대 기업을 발돋움 하기 위한 중장기적 목표수립과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라-토탈(Total) 주거환경 문화로 시너지 창출

한샘은 부엌에서 침실, 거실, 욕실 등 주거환경과 관련된 연관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발전해 왔으며 중기 경영목표로 국내시장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건설의 붐이 일던 70년 대 초반, 부엌가구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씽크대로 통칭되던 부엌가구 시장에 '시스템 키친', '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부엌문화의 장을 마련했고 80년대에 는 중대형 아파트를 타겟으로 한 '유로(Euro)'를 선보이며 고가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 왔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30평형대를 위한 '메이컵(Make-Up)브랜드를 론칭했고 외환위기를 거치며 비(非) 메이커 업체와의 경쟁을 위한 가격경쟁체제로 돌입했다.

2001년에 출시된 '밀란(Milan)'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100만원대 시리즈로 출시와 동시에 연간 판매 5만 세트를 기록, 한샘의 대표적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저가제품의 성공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을 우려해 2006년에는 프리미엄 부엌가구 브랜드 '키친바흐(Kitchen Bach)'를 출시해 한국적인 디자인에 세계 수준의 품질을 접목시켜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과의 경쟁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또 최근에는 주택 리모델링 공사의 일부로 인테리어 업체를 통한 부엌가구 구매형태가 늘어남에 따라 인테리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판매하는 IK(Interior Kitchen)를 2008년에 출시해 기존 대리점 유통 외에 인테리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새로운 유통망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한샘은 2011년까지 인테리어 제휴점을 2011년까지 3000개까지 확대해 IK를 통한 부엌가구 매출을 연간 6000억 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렇듯 한샘은 1997년 IMF 당시 오히려 과감히 신규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성장기반을 조성했고 가정용 가구 부문 진출 4년 만에 동종 업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동 기간 가정용 가구의 매출 규모는 90억 원에서 1795억 원으로 성장해 현재는 한샘 전체 매출(5471억 원)의 32.8%를 차지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인프라 구축으로 승부한다

고객 감동 차별화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한 한샘은 국내 가구 업계 최초의 시공관리 전문회사(Service One)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납기와 시공기간, 1차 시공율 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한샘 고객서비스센터에서는 '해피콜 서비스'를 시행하며 가구 설치 후 3일 내 전화를 통해 시공 시 불편한 점이 없었는지를 확인한다.

이러한 고객 감동서비스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략으로 연고소개, 즉 서비스에 감동한 고객들의 소개를 통해 올린 매출이 올 초 매월 100억 원을 넘어서 전체 소비자 매출의 절반인 200억 원을 목표로 할 정도이다.

한샘은 인프라 부문에서도 이미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장과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성형, 재단, 가공, 물류에 이르는 생산 전 공정 체계를 갖추고 단위 공장별로 전문라인을 따로 구축해 생산 효율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케비닛 제조 기술력을 이용한 저렴하고 고품질의 엘리멘트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는 전무한 케비닛 제조회사에 한샘이 진출하게 되면 동북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샘의 미래 경영 판도에도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1989년,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각 대리점에 CAD 시스템을 도입하고 2000년에는 부엌의 변화를 3D 입체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3분 CAD' 체제를 확립했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현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본인 집에 맞게 설계된 가상 부엌으로 볼 수 있는 '한샘캐드'를 개발해 3차원 기반의 주택 공간 인테리어가 가능하게 했다.

△지속적인 신규사업 도전을 통한 동북아 시장 개척

한샘은 지난 2002년 이후 사업영역 확대와 시장환경의 변화 등으로 성장정체와 같은 침체기를 겪었다.

이러한 과도기를 통해 부엌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가구 아이템 판매 중심에서 인테리어 솔루션 제공의 리모델링 사업과 욕실, 도배, 창호 등 홈 인테리어 전분야에 걸친 원스톱(One-Stop), 토털 쇼핑을 현실화 시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연 매출액의 4~5%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디자인 투자에 할당하고 있는 한샘은 유통단순화와 가격경쟁력을 통해 종합 유통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품질 시공과 적극적 AS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샘 대표이사 최양하 회장은 "한샘의 기업 슬로건인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와 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주거문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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