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저소득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이 첫 분양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총 251개 방에 1순위 271명, 2순위 347명이 지원해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이란 저소득가구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LH에서 매입한 대학교 인근의 다가구 주택으로 개·보수를 거쳐 저렴하게 임대된다. 또 냉장고·세탁기·가스레인지·책장 등의 생활에 필요한 기본시설도 제공된다.
이번 대학생 보금자리주택 지역별 청약에서는 서울이 112개 방 모집에 316명이 몰려 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는 27개 방 모집에 84명 지원, 인천은 20개 방 지원에 58명이 신청해 각각 3.1대 1, 2.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전과 대구도 각각 2.7대 1, 2.5대 1로 평균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것은 주변 시세의 30%에 불과한 저렴한 임대료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서대문 인근의 원룸(23㎡ 규모)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이나 34㎡의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은 보증금 100만원에 임대료 12만원에 불과하다고 LH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학생 보금자리주택 당첨자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입주는 23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임대기간은 2년으로 1회 연장이 가능해 최장 4년까지 살 수 있다.
LH 관계자는 "(대학생 보금자리주택) 모집 결과 신청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향후 사업대상지역 및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보금자리주택 지역별 신청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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