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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공순이는 없다..산업단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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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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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실리콘 벨리처럼 한국의 산업단지도 브랜드명칭 바꾼다 지경부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개선"

美 실리콘 벨리처럼 한국의 산업단지도 브랜드명칭 바꾼다
지경부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개선"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8월부터 산업단지 브랜드 명칭 도입, 산업단지의 날 제정 등 산업단지 인식 개선과 문화적 요소 확충을 위한 시책이 다채롭게 전개된다.

지식경제부는 3일 산업단지를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입주근로자의 건의를 토대로 산업단지의 이미지 개선 사업과 문화 행사ㆍ시설 확충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0여년간 산업단지에 대해선 생산 기능이 주로 강조돼 왔다. 산업단지의 일자리 매력을 높이고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 이 때문에 공단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공돌이', '공순이'로 비하되는 사례도 빈번했다.

산업단지 입주 근로자를 위한 문화 기능이 부족하고 공간 디자인에 대한 배려도 미흡해 무미건조한 회색빛 이미지가 고착화됐다. 이는 청년층이 취업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지경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산업단지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산업단지 브랜드 명칭 도입 △산업단지의 날 제정 및 문화행사 개최 △산업단지 공공디자인 적용 △그래피티 아트 경진대회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산업단지 브랜드도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부터 인천 남동, 전북 익산 등 4개 단지에 대해 3년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범사업을 추진해 문화ㆍ복지시설, 지원시설 등이 확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수 지경부 지역경제정책국장은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만들기 시책은 산업단지를 생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산업단지가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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