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ECB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의 조사에서 전문가 51명 전원이 금리 동결을 예측했으며 별도 조사에서는 ECB가 금리를 내년 3분기까지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ECB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창설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로 조정하는 등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3.25%포인트나 내린 이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기가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수개월 내에 회복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ECB가 섣불리 금리 조정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
다.
이에 따라 ECB는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취했던 비전통적 정책들에 대한 점진적 '출구전략'을 조심스럽게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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