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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전세] 더위 먹은 시장.. 움직임 없이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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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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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면서 전세시장도 휴식기에 들어섰다. 여름방학 학군수요뿐만 아니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발빠르게 움직이던 수요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인천과 1기 신도시 전셋값도 움직임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 일부지역만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소폭(0.03%)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0.18%) ▲서대문(0.17%) ▲서초구(0.10%)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전세 계약이 만료된 실수요자의 움직임 등이 나타나며 가격이 소폭 올랐다. 

반면 ▲송파(-0.12%) ▲구로(-0.18%)는 가격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방학 때마다 학군수요가 꾸준했지만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실종됐다. 서울의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1기 신도시와 인천의 전세시장도 휴가철의 영향으로 수요가 거의 없어졌다. 여기에 일부 매도인들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호가를 높이고 있어 매수 움직임이 많이 둔화됐다.

경기도에서는 시흥(0.61%)과 성남(0.21%) 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를 사려는(매매) 사람은 찾기 힘들지만 빌리려는(전세)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용인·안산 등 경기도의 나머지 지역은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용인은 새로이 공급된 물량 자체가 많은데다 비수기가 겹치며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안산시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물건을 찾는 문의는 늘었지만 아직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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