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서교일 순천향대 이사장,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과 순천향대학교는 지난 6일 순천향대에서 '학술·연구·의료봉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학·연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융·복합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인적교류 확대, 농촌 의료봉사 활동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재수 농진청장과 서교일 순천향대 이사장 등 관계관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서 서명 및 교환에 이어 의학바이오센터 방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앞으로 양 기관은 농업기술 선진화, 국가 녹색성장 견인 및 신성장동력 창출에 상호 협력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의 현장기술 지원 및 의료봉사 활동을 공동 추진해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 향상 도모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순천향대 농약중독연구소는 농약안전성에 관한 공동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두 기관은 급·만성 농약중독에 대한 임상연구, 치료법 및 예방법의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농약에 의한 농업인의 피해를 크게 줄여나가기로 했다.
순천향대는 1991년부터 국내 의과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급·만성 농약중독 분야 연구를 수행해, 그동안 만성중독 진단기준 마련, 제초제 해독방법 개발 등 다수의 연구성과를 냈고 농약중독 환자의 치료를 선도해왔다.
농진청은 농약의 시험기준 및 방법설정, 독성 및 잔류성 평가, 사람·가축·환경의 안전성평가 기술, 농약 안전사용기준 및 잔류허용기준 설정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인력교류 사업으로는 농진청 시험연구사업에 순천향대학교 지도교수가 참여하게 되며 순천향대학원에서는 농촌진흥공무원의 학위 이수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또 농진청 주관으로 추진되는 '푸른농촌 건강마을 프로젝트'도 한층 탄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관련 예산을 확보해 보다 더 내실 있는 프로젝트 운영으로 농촌지역의 의료 서비스 등 종합적인 지원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푸른농촌 건강마을 프로젝트'는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영농기술 현장지원 및 농촌 의료봉사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진청과 순천향대는 지난 7월 17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참소슬마을에서 농진청·경북도농업기술원·청송군농업기술센터의 현장기술지원 인력 95명과, 구미병원 의료진 35명이 참여해 '푸른농촌 건강마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푸른농촌 건강마을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을 도 단위로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는 오는 21일, 강원도 27일, 전라남도 8월 하순, 기타 도 단위에서는 9월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대학과의 업무협약 체결은 두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선도기술을 융·복합해 기술개발의 시너지를 높이고, 나아가 고부가가치의 핵심기술을 개발해 나가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 연구소와 협력해 우리 농업을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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