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수석을 맡다 지난달 16일 청와대 인사에서 물러난 지 20여일만에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정기획수석 시절에는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녹색성장 등을 굵직한 국정과제들을 전담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했던 만큼 세종시 수정안 국회 부결이 청와대에서 퇴장한 결정적 계기가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출신인 박 장관 후보자는 지난 1979년 행정고시 23회에 합격, 총무처와 감사원 등의 공직생활을 거쳐 1994년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를 지내다가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성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아 새 정부 출범 전 최대과제였던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주도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신임을 얻었고 새 정부 초대 정무수석에 올랐다.
청와대 초대 참모진 전원이 교체되는 가운데도 국정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수석으로 자리를 옮겨 이 대통령의 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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