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광대은행 탕수앙닝 회장이 세계 경제에 더블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일 열린 2010년 중국은행가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대은행(光大銀行) 탕수앙닝(唐雙寧) 회장은 "세계 경제에 더블딥은 필연적이지 않지만 가능성은 남아있다"면서도 "가능성은 적지만 경제운영을 잘 해나가지 못하면 더블딥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증권보(中국證券報)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7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0 중국 은행가포럼'에 참석한 탕수앙닝 회장은 강연 속에서 이같이 밝혔다.
탕수앙닝 회장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는 '더블유W 형'을 보일 것"이라면서 "장기간 저성장세를 유지하는 L형이나 U,V형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탕수앙닝 회장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부는 힝을 모아 시장 살리기에 나섰지만 일시에 효과를 볼 수 없었다"면서 "현재 경제 상황은 호전세이지만 올해 초 일어난 두바이 채무 문제에서부터 골드먼삭스 사태 그리고 유럽발 국채위기 등 일련의 사태로 현재 경제는 W형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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