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수속 카운터에 아주 특별한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이 환경 홍보 대사로 내세운 마스코트인 테디베어 ‘환경이’(남자 조종사)와 ‘사랑이’(여자 객실승무원)가 이곳 김포공항에서 공개된 것.
대한항공은 ‘환경이’와 ‘사랑이’를 8월 한달 동안 김포공항뿐만 아니라 인천, 부산, 제주공항 등에 일정 기간 순차적으로 공개해, 승객들에게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노하우를 설명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곰인형 환경 홍보대사를 앞세워 전 세계 주요 공항에서 환경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홍콩 공항과 중국 베이징 공항에 이어 세 번째다.
대한항공은 향후 일본 도쿄,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글로벌 그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승객들은 160cm 키의 조종사 및 객실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환경이’와 ‘사랑이’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인기를 끌었다. 대형 테디베어는 그린 캠페인 활동이 전개되는 전세계 각 지역 공항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환경을 올해 경영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임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환경 운동을 실천하겠다는 ‘에코두잉(Eco-doing)’을 서약한바 있다.
또한 항공기의 배출가스와 소음을 감소시키기 위해 기종 현대화 계획을 세우고, 향후 기존 항공기 보다 20%이상 연료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주력기단을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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