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KDB생명 5000억원 감자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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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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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9일 임시 회의를 열어 KDB생명보험에 대한 5006억원의 자본감소(감자)를 인가했다.

산업은행은 작년 말 사모주식펀드(PEF)를 통해 금호생명을 인수한 이후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산은(Korea Development Bank)의 영문 첫머리를 따 KDB생명으로 변경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통주(액면가 5000원) 3.17주에 대해 신주 1주(액면가 5000원)를 발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며 "자본금 감소에 따른 차익 5006억원은 누적결손금 5143억원을 보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호생명 시절의 누적결손금을 해소하기 위해 증자가 필요한데 증자를 하려면 먼저 감자를 통해 주당 가치를 액면가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증자와 재무건전성 제고 필요성에 따라 감자를 인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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