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시중은행이 국유기업에 빌려준 돈 가운데 20%는 회수가 불가능 하다는 보도가 일본 매체에서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부실대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이하 '은감회')의 주장에 위배되는 내용이라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지난 8일 중국 은감회의 한 인사의 말을 인용해 "중국계 은행들이 중국 국유기업에 빌려준 돈 가운데 20%는 회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인사는 닛케이 신문을 통해 얼마 전 은감회에서 각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조사 결과 6월 말까지 국유기업의 미상환 대출액 중 20%는 '악성부채'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신문은 "미상환 부채로 야기할 리스크는 아직까지는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시중은행이 국유기업에 제공한 대출 총액은 약 1조1400억 달러. 이 중 2200억 달러 정도가 악성 부채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중국 은감회가 조만간 은행에게 대손충당금 비율을 높일 것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은감회는 최근 통계 수치를 발표해 6월 말 기준으로 중국 시중은행 부실대출 총액은 약 672억 달러에 달해 전체 대출규모의 1.3%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은감회는 은행권 부실대출 비율은 0.28% 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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