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경제가 이중침체(더블딥)에 빠질 경우 주택 가격이 최대 2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첼시아 첸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확률이 20%에서 25%로 높아졌다며 미국 뎡제가 더블딥에 빠지면 집값이 최대 20% 하락하고 2012년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에서 3%로 떨어지는 것이라며 이 경우 집값은 5%가량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 지수는 2006년 정점에서 30% 가까이 떨어졌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4월 말 주택 세제 혜책이 종료되면서 6월 바닥을 쳤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 주택 시세의 더블딥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지난 5월 시작됐으며 뉴욕은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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