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실적과 성장성 모두 긍정적 <우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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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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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1일 두산그룹에 대해 실적개선과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은 2분기 전자부문에서 4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전자사업부에서도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며 "또 종속회사 밥캣이 2분기 흑자 전환한 가운데 두산중공업, DIP홀딩스, 두산모트롤 등으로부터의 지분법 손익도 604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모트롤 흡수합병(7월)과 패션사업 중단(2010년 말)으로 자체사업부 포트폴리오는 전자모트롤, 글로넷, 정보통신으로 정리된다"며 "전자사업부가 전방산업의 호조와 제품믹스 개선효과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향후 3년간 평균 35% 매출성장이 예상되는 모트롤이 자체사업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간 주가상승의 걸림돌이던 밥캣이 턴어라운드함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 등 손자회사들의 실적을 아우르는 핵심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순이익이 2010년 흑자전환 후 2013년까지 평균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다가 두산엔진 기업공개(IPO)와 DIP 홀딩스의 자산매각 가능성 등이 그룹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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