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OREX] 유로대비 엔화 2주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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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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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유로화에 대한 엔화가치가 2주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경제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11일 오후 1시28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유로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112.58엔에서 0.65% 떨어진 111.85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85.44엔에서 0.16% 하락한 85.27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는 전 세계 주요 국가가 부정적인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FOMC는 "생산과 고용 회복세가 최근 수개월간 둔화됐다"고 밝혀 미 경제 회복세가 둔화세로 접어들었음을 공식 인정했다.

영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3개월 연속 떨어져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본의 기계주문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높였다.

이날 엔과 달러의 강세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완화 정책에 대한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니헤이 요 토카이도쿄증권 주식거래매니저는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더디제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향후 다른 지역의 경제권에도 악재로 작용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현상이 두드러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달러의 가치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는 매도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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