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한화가 천해(얕은바다)용 자율무인잠수정 기술 이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화는 11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국토해양부, 한국해양연구원과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정을 체결했다.
남영선 (주)한화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미래전에 대비한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임을 감안할 때 이번 핵심기술이 당사에 기술이전 돼 상용화한 것은 국가방위력 증강에 기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그동안 소나시스템과 항만감시시스템 등의 해중장비사업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율무인잠수정 기술확보를 통해 해양 방위산업분야의 미래 주요 핵심영역인 수중무인화체계사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육·해·공 전 영역의 무인화 체계분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는 향후 이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연근해의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및 미래 최첨단 스마트 무인잠수정의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무인잠수정은 미국, 노르웨이, 캐나다 등 일부 선진기술보유 국가에서 기술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한국해양연구원에서 국토해양부의 지원하에 지난 2007년부터 기술개발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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