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짐바브웨가 다이아몬드 수출을 재개한다.
짐바브웨가 11일 인권유린 논란을 빚어온 마랑게 광산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의 수출을 재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협의체인 `킴벌리 프로세스'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이날 마랑게산(産) 다이아몬드 90만 캐럿에 대한 경매에 들어갔다.
이는 시가 7200만 달러에 달하는 양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러시아, 레바논, 인도의 다아이몬드상들이 경매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킴벌리 프로세스는 지난달 15일 짐바브웨에 대해 마랑게 광산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의 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짐바브웨 동부에 위치한 마랑게 광산지대는 지난 2006년 다이아몬드 채굴이 시작된 이래 정부가 배치한 군인들에 의한 민간인 인권유린이 자행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킴벌리 프로세스는 지난해 11월 짐바브웨에 대해 다이아몬드 수출 중단 결정을 내리고 실태 파악 작업을 벌여왔다.
짐바브웨의 다이아몬드 재고는 450만 캐럿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시가 17억 달러에 이르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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