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다수, 일률적 감세연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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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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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인 대다수가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감세정책이 일률적으로 연장 적용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일률적인 감세정책을 연장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약 절반이 감세정책의 무기한 연장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변했으나 동시에 3분의2는 오바마 행정부의 제안을 용인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결과는 현재 민주, 공화 양당이 전임 조지 부시 정부가 추진했던 감세정책 연장 여부를 놓고 대립을 보이는 상황에서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인들은 경제와 예산적자, 세금, 이민 등 주요 정책 수행능력 면에서 집권 민주당보다는 야당인 공화당에 유리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에너지와 보건, 환경, 금융감독 등 분야에서는 민주당이 더 유리한 국정수행 능력 평가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유권자들은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친기업적인 이미지가 우세한 것으로 답변했다.

응답자의 48%가 기업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을 '올바른 것'으로 평가했으며 14%는 오바마 대통령이 '너무 친기업적'이라고 답한 반면 반기업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한편, 국가의 방향과 경제상황, 의회 태도 등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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