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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산업 '공룡조직'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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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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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개 국유기업이 모여 산업연맹 결성...전기차산업 집중 육성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내 국유기업 16개가 모여 결성한 전기차산업연맹이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다.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는 13일 중국 한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 고위 인사의 말을 인용해 "16개 중국 국유기업의 수장들이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에 모여 국무원 국유자산감독위원회가 주최하는 '국유기업 전기차산업연맹설립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전기자동차산업의 전체적인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국가적인 '공룡조직'이 탄생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해석했다.

이번에 출범헐 '공룡조직'은 전기자동차산업 기술개발 플래폼을 구축해 기술 표준화를 실현하고 각 업체가 서로 힘을 합쳐 전기자동차 신기술을 연구개발해 함께 성과를 향유하는데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 핵심 제조기술을 발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국 자동차제조업체와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함께 연구개발한 기술을 조직 내 회원들이 무료로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비회원의 경우에는 비용을 지불하고 기술을 전수받아야 한다.

그러나 국가적인 거대한 조직을 출범시켜 중국의 전기자동차산업 발전시키기 위한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지만 과연 협력이 어느 선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신문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충전 인터페이스 규격을 통일화할 수는 있지만 이에 대한 협력이 어느 정도 진척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말하며 "대형 업체의 경우 이러한 방식을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전기자동차산업연맹에 참여하는 국유기업 16곳은 중국 디이자동차, 동펑자동차, 창안자동차, 동방전기그룹, 남차그룹, 해양석유공사(CNOOC),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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