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은행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2.94%로 지난해 말(1.67%)에 비해 1.27%포인트 급등했다.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부실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렸던 만큼 은행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PF 대출 부실화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할 것 같다"며 "이미 문제가 드러난 사업장은 어쩔 수 없지만 신규 대출을 줄이고 만기 연장을 자제하는 등 대출 규모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월 말 현재 은행권 PF 대출 잔액은 44조9000억원으로 총 대출의 4.5% 수준이었다. 다만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54조1350억원에 달했으나 1년새 10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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