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금강보 시공사 SK 건설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에 대비,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3시 30분까지 공사 현장에 설치된 가축도(sand island.흙이 든 포대로 쌓은 임시 둑) 안에 물을 채우는 충수 작업을 했다.
SK 건설 관계자는 "호우로 불어난 강물이 가축도를 넘어 공사 현장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수 작업을 벌였다"며 "비가 그치고 하천의 수위가 안정되면 물을 빼고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강권 시민단체 45개로 구성된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이와 관련, "14일 오후 강물이 불어나면서 금강보 공사현장이 완전히 잠겼고 일부 자재도 침수됐으며 토사도 일부 유실됐다"면서 "우기에 공사를 강행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여실히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총 169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금강보는 현재 49.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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