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부적절 발언 파문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부적절한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조 내정자는 지난 3월경찰 대상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무엇 때문에 사망했느냐.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10만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나"라며 "그래서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얘기해서 특검을 못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안함 유족에 대해 "선진국 국민이 되려면 격이 높게 슬퍼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동물처럼 울부짖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도해선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에 대해 차명계좌 언급에 대해 조현오 내정자는 "경찰이 위축되지 않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고, `울부짖기' 발언은 "언론에서 유족의 모습을 여과 없이 내보냄으로써 추모 분위기를 반감시킬 수도 있겠다는 우려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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