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북 시장 성장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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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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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사진 본연의 기능에 대해 그리워하는 수요층에 힘입어 포토북 시장이 성장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북미나 일본 등 해외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포토북'으로 만들어 감상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러 성장을 예견했다. 포토북과 같은 부가가치 상품은 절대적인 출력량 대비 매출단가 또한 높기 때문에 인화시장규모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시장과는 달리 국내 포토북 산업은 이제 막 싹이 튼 상태로, 향후 다른 나라들과 비슷한 양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포토북 판매량은 2008년 3000만권, 2009년 4500만권이 판매됐으며 올해에는 6200만여권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한 해 1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다.

업계는 국내 포토북 시장 규모에 대해 50% 가량 성장할 것을 예측했다. 인화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잠재 사용물량은 동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포토북을 필두로 한 새로운 인화 트렌드 상품이 그 틈을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에서다.

사진 1장과 포토북 1권을 비교하면 포토북이 숫자는 적을 수 있으나 한 권에 투입되는 인화량이 많기 때문에 인화량은 동일 수준이 유지된다.

이러한 성장 추세에 힘입어 한국후지필름은 월평균 20% 이상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독점으로 출시한 뽀롱뽀롱 뽀로로, 헬로키티, 월트디즈니 캐릭터 포토북은 현재까지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후지필름에 따르면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며 사진을 뽑으려는 사람들이 한동안 줄어들었으나 올 2월부터 인화지 매출이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비 15% 이상 신장했고, 국내 인화지 시장은 전년대비 8~9% 신장했다.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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