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빌딩 늘어난다....서울 오피스 공실률 4분기 4.8%까지 올라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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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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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잠시 주춤했던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신규 오피스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4.8%대까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공실률은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이다.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17일 발표한 '하반기 서울 오피스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와 4분기의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각각 4.2%와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등하며 지난해 4분기 4.3%를 기록하며 4%대를 돌파했다. 이후 올 1분기 3.9%, 2분기 4.4%를 기록하며 4%선에서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신규 오피스 공급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신규 공급 예정인 오피스는 3분기 17만3400㎡와 4분기 45만4000㎡ 등 올 하반기에만 63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투코리아는 "하반기 오피스 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물량 증가로 공시률이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며 "오피스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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