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기업실적’있어 日 ‘GDP 쇼크’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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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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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일본 자본시장이 '국내총생산(GDP) 쇼크'로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국내증시는 기업실적 덕분에 일본발 충격 영향권에서 비켜나 상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6포인트 오른 1761.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일본발 ‘GDP 쇼크’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내각부는 전날 2분기 GDP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보다는 0.1%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와 0.6%에 크게 밑돈 것이다.

이에 42년간 미국에 이은 ‘제2경제대국’ 지위도 중국에 내줬다. 중국의 2분기 GDP는 일본보다 1337조 달러 많은 1288조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산업성은 산업구조, 기업 비즈니스 모델, 비즈니스 인프라의 문제 탓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산업구조 측면에서 ‘자동차에 지나치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 산업은 한국과 비교할 때 자국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같은 업종의 기업이 너무 많다”며 “반면 한국 기업은 국내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속한 투자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존재한다. 실제 발표한 전날 오전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BNP파리바 등 특정 외국계창구를 통한 차익거래 청산 움직임에 영향을 준 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3분기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지난 상반기(1~6월) 총 매출액은 392조52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11% 늘었다. 이는 12월 결산법인 639사 중 비교 가능한 565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만큼의 증가율은 아니겠지만 3분기에도 2분기대비 5% 안팎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 경쟁력과 엔화 대비 원화 경쟁력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며 "이는 경기 불확실성에 의한 변동성을 완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호 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상반기에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336개사는 올 초에 비해 16.64% 주가가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이 증가한 334개사도 16.46% 올랐다. 이는 코스피 평균 주가 상승률(4.29%)에 비해 각각 12.35포인트와 12.17포인트 높은 수치로 매출액이 증가한 435개사도 주가가 평균 12.24%(코스피 대비 7.9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실적이 부진한 업체들은 시장 평균에 비해 초과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221개사의 주가는 평균 0.60% 하락했으며 순이익이 감소한 223개사는 평균 0.17% 하락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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