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멕시코만 해저 유정에서 유출된 원유의 최대 80% 가량이 아직도 바닷속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낸 보고서와 상반된 내용으로 논란이 예고된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대학의 과학자 5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정부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 유출 원유의 70~79% 가 멕시코만 수면 아래 숨어 있어 해양 생태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했던 찰스 홉킨슨 해양과학자는 "바닷물 속에 용해된 원유가 사라져 무해하다고 생각한 것은 중대 오류로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원유를 완전 제거하는 데 수년이 걸리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는 지난 4일 NOAA는 시추시설의 폭발로 유출된 원유의 74%가 수거되거나 증발·소각돼 사라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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