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산 참치 수입 제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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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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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세계 최대 참치소비국 일본이 해양자원 보호차원에서 수산물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동중국해에서 한국 어선이 잡은 참다랑어 수입을 중단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수산물 도매업자들에게 참다랑어 수입데이터를 요구하고 한국으로부터 참다랑어 수입을 중단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세계 참다랑어의 80%를 소비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 3월 국제회의에서 대서양산 참치의 금수가 논의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 5월부터 태평양산에 대해서도 치어 어획 감축, 어선수 제한, 휴어기 도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수산청은 일본 어선의 참다랑어 잡이를 제한해도 일본 근해에서 조업하는 한국으로부터 참다랑어 수입이 증가하면 자원 관리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 이같은 조치를 시행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상반기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참다랑어는 919t으로 이미 작년 연간 수입량(917t)을 넘어섰다. 한국으로부터의 냉장 참다랑어 수입은 매년 1000t 수준이지만 올들어 급증했다.

이렇게 올들어 한국산 참다랑어 수입이 급증한 것은 저렴한 가격때문이다. 한국 어선은 주로 한국과 일본의 관리수역이 겹치는 제주도 남쪽의 동중국해에서 참다랑어를 잡아 가까운 일본의 후쿠오카(福岡) 도매어시장에 일본산보다 10∼20% 싼 값에 넘기고 있다.

한국이 일본에 비해 참다랑어 어획량이 훨씬 적기 때문에 한국정부가 참치잡이 규제강화에 대해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2008년 기준 한국의 참다랑어 어획량은 연간 1563t으로 일본(약 1만8000t)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원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일본정부가 한국산 참다랑어 수입에 제동을 걸 경우 양국간 마찰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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