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수능 두 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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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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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01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학능력시험 응시 횟수가 연 2회로 늘어나고, 응시과목 수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또 언어(국어)와 수리(수학), 외국어(영어) 영역은 난이도에 따라 각각 A형과 B형으로 나뉘는 수준별 시험으로 바뀌고,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은 수능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수능 개편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능체제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2014학년도부터 수능이 복수시행 체제로 전환돼 응시 횟수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연구진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해 진로를 결정하게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라 11월에 보름 간격으로 수능을 2회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응시영역은 현재의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각각 국어, 수학, 영어로 이름이 바뀌고 난이도에 따라 국어 A/B형, 수학 A/B형, 영어 A/B형으로 구분된다.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의 난이도이고,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출제 범위가 좁고 난이도 역시 낮다.

탐구영역은 시험과목이 통합되고 응시과목 수도 줄어든다.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의 경우 수능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개편안에 현행 수준의 수능이 존재하는 이상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은 여전하고, 수능 비중 약화로 오히려 대학별 본고사 부활 등의 우려도 있어 실제 학습부담 경감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대입 정책과 연계되지 않는 한 수험생 부담 완화,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없다"며 개편안의 의미를 평가 절하했다.

전교조도 "보름짜리 수능 대비 전략상품이 나오는 등 오히려 사교육 시장의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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