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군기밀 해킹 유출 1763건, 매일 9만3720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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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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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최근 5년간 해킹을 통해 유출된 우리군의 군사 기밀이 무려 1763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영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킹을 통해 유출된 군사기밀은 2급 비밀 123건, 3급 비리 78건, 훈련비밀이 1467건, 대외비 95 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군사기밀은 주로 군사기밀 자료를 개인 이메일에 저장해두고 사용하다가 이메일 해킹을 통해 유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우리 군에 대한 사이버해킹 시도가 2009년에는 1일 평균 9만3720건이였으며 2006년 1일 2만9681건, 2007년 3만9859건, 2008년 7만9022건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송영선 의원은 "사이버해킹으로 우리 군의 작전개념, 작전계획들이 유출되어 적에게 넘어갈 경우 군 작전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적에게 우리 작전의 사각지대를 드러내게 됨으로써 제2의 천안함과 같은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송의원은 "북한은 2002년부터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산하 110호실에서 600명의 해커조직, 정보전사를 양성 중"이라고 언급하고 "중·유럽·미주 등 세계 주요 거점에 북한 해커가 상주하며 거주국 IP를 사용해 사이버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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