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3일부터 운행을 개시할 노선은 '분당~부천(8106번)', '분당~일산(8109번)', '의정부~부천(8906번)' 등으로, 당초 동시개통이 예정된 '안양~고양(8407번)', '안양~의정부(8409번)' 노선은 버스제작사 측의 차량 출고가 지연돼 오는 9월 개통으로 늦춰졌다.
외곽순환버스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내의 성남·청계·시흥·김포·송추·구리 요금소에 설치된 환승정류소를 이용해 다른 외곽순환버스와 환승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다회 환승 또는 공항버스노선을 통한 이동만 가능한 의정부~일산 구간은 송추요금소에 설치된 환승정류소를 활용한 8906번 및 8109번 간의 환승을 통해 빠르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외곽순환버스는 차내 노선안내도에 차량위치 정보를 LED(발광다이오드)로 표시해 탑승객이 현위치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고려했고, 차내에 공기청정기와 무선인터넷존(Wi-Fi Zone)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로 서비스의 개선을 꾀했다. 더불어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공사가 만든 환승정류소는 승객 편의를 위해 정류소에 난방시설이 설치됐다.
경기도청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기종점·회차지 지역 각 4개 정류소와 외곽순환고속도로 내의 환승정류소만 정차하는 외곽순환버스 노선 이용으로 기존 대비 평균 55분 경의 이동시간 단축이 있을 것이다"라며 "경기도는 1개월 간의 시범 운행을 통해 요금 시스템 점검, 환승 연계노선 정비, '안내방송시스템' 구축 등으로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곽순환버스는 기본요금(30km 이내, 성인 교통카드 기준 1700원)에 5km마다 100원의 추가요금이 가산되는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된다. 이로써 8109번을 타고 오리역(성남 분당)~대화역(고양 일산) 간을 이동할 경우, 29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 외곽순환버스 운행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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