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회차 일부 버스노선 운행구간 변경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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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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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래고가차도 철거공사로 인한 변경 조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70-2번 버스노선 변경안내

지난 13일부터 전격 시행된 문래 고가차도 철거공사로 영등포역 인근 도로가 극심한 교통 대란을 겪는 가운데 영등포에서 회차하는 버스노선 일부가 회차 구간을 변경하여 운행하고 있다.

기존에 문래고가차도 하부를 회차점으로 삼던 70-3번 버스(소신여객, 송내역~도당오거리~오정동~화곡역~강서보건소~당산역~영등포역)는 22일부터 '영등포시장4거리~타임스퀘어~김안과병원~영등포시장4거리' 형태의 P턴 회차를 시행 중이다.

이는 지난 6월 17일 변경된 9707번 버스(동해운수, 가좌동~대화역~일산동구청~능곡역~난지캠핑장~당산역~영등포역) 방식의 회차로, 금번의 변경은 문래고가 철거에 따른 정체를 피하고자 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역시 문래고가차도 하부에서 회차하던 70-2번 버스(소신여객, 부천역~도당4거리~원종4거리~화곡역~강서보건소~당산역~영등포역)도 문래고가차도 철거관련 정체를 피하고자 22일부터 변경됐다.

변경된 노선은 영등포 대신 서여의도를 회차점으로 삼는 형태로 '당산역~남부교육청~국회의사당역~KBS~남부교육청~당산역' 구간을 운행한다.

또한 문래고가 철거 이후로 급격히 심해진 영등포역 일대의 정체를 피하기 위해 영등포에서 회차하는 상당수의 버스노선이 회차방식 변경을 고민하고 있어 조만간 일대의 버스 이용환경 개편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수의 운수사는 기존 문래고가 하부회차 또는 영등포시장4거리~영등포R~영등포역~영등포시장4거리 회차 등의 방식 대신 영등포 일대의 정체를 피할 대안 회차 방식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회차방식변경 시도는 문래고가의 철거 외에도 만성적인 영등포 일대 교통체증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79년 준공된 문래고가차도(폭 15m, 연장 485m)는 도시미관 저해, 버스전용차로 단절, 구조물의 노후 등의 이유로 철거가 결정돼 지난 13일부터 철거가 시작됐다.

문래고가차도 철거 후에는 평면교차로 및 횡단보도가 생기고 현재 단절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이어질 예정이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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