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11번지 일대의 10만842㎡ 부지가 '래미안 자이'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22일 업계와 상계2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원들에 따르면 21일 열린 재개발 시공사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삼성물산과 GS건설의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따냈다. 예상 공사금액은 약 2500억원이다.
아파트 2019가구(임대 439가구 포함)를 만드는 이번 수주전에는 삼성물산·GS건설 컨소시엄 외에도 대우건설과 서희건설이 참여했다. 하지만 공사비·이주비·이사비 등의 조건이 모두 삼성·GS 컨소시엄이 유리해 무난한 수주가 점쳐졌다.
실제로 삼성·GS 컨소시엄은 3.3㎡당 공사비 381만원, 기본이주비 1억5000만원(최고 4억원), 이사비 1000만원, 착공기간 32개월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경쟁사에 비해 유리한 조건이다.
조합은 당초 지난달 10일 시공사를 선정하려 했다. 하지만 조합은 공공관리제 시행이 10월로 유예되고 당초 수주전에 참여한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빠지면서, 입찰참여 건설사에게 합리적 사업제안을 요구하며 총회를 꾸준히 미뤘다.
이후 조합은 재입찰을 검토했으나 불발됐고, 일부 조합원들은 21일 총회 무산을 위해 다른 조합원에게 총회 불참을 독려했다. 하지만 21일 오후 의정부 신흥대학 강당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1441명 조합원 중의 50% 이상이 참여했고, 삼성·GS 컨소시엄인 '국가대표 사업단'이 시공사로 선정돼, 오랜 시간을 끌어온 상계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일정은 막을 내렸다.
한편 상계2구역은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 접한 구역으로 향후 '역세권 프리미엄'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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