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23일 "현지 경찰에 의하면 우리 관광객이 인질사건이 발생한 버스에 탑승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1시 현재 석방된 인질 두 명은 모두 홍콩인이었으며, 경찰이 그들을 면담한 결과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대 사관 영사가 현지에 즉시 파견괘 한국인 관광객 탑승여부 등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 피해자에 대한 국적을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이날 인질로 붙잡힌 25명 가운데 22명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했지만, 이후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인질 가운데 홍콩인 여성 2명과 어린이 등 6명이 풀려났으며 인질들이 대부분 홍콩인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마닐라 부시장이 현지 라디오를 통해 인질들의 국적이 홍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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