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잰디, "美주택시장 이미 더블딥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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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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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수요 회복 최대 5년 걸릴 것"

   
 
마크 잰디 무디스 이코노미스트(출처:CNBC 화면캡처)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주택시장이 이미 이중침체(더블딥)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크 잰디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24일 발표 예정인 주택관련 지표와 관련, (7월) 기존 주택 판매가 400만채로 새로운 저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월 실적(537만채)과 시장 전망치(468만채)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그는 이어 "주택가격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주택판매 부진과 가격 하락은 미국 주택시장이 더블딥에 처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고 말했다.

잰디는 또 미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고용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 주택시장의 여건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봄 이사철까지는 주택 관련 지표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시장이 회복되려면 앞으로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잰디는 아울러 미국의 양대 국영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으로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받은 주택소유자들도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대 모기지업체로부터 모기지를 받은 주택소유자들은 (실직으로 인해) 모기지 금리가 4%대에 묶여 있는데도 대출금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압류주택 증가세를 막으려면 이들이 모기지를 상환할 수 없는 창의적인 방법을 고안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잰디는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주택수요가 되살아날 때까지는 모기지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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